"100승도 힘든데."
KCC 허 재 감독이 프로농구 최다승 기록(363승)을 경신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허 감독은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승리한 뒤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100승도 힘든데 363승이라니"라며 "같은 감독으로서 정말 축하드린다"고 했다.
둘은 절친하다. 코트 안에서는 경쟁상대지만, 코트 밖에서는 흉금을 털어놓는 선, 후배 사이다.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는 건 어떤가'라고 가볍게 묻자 허 감독은 웃으면서 "난 안될 것 같다. 안 잘리고 15년동안 해야 세울 수 있는 기록인데, 나는 그때까지 감독을 하진 못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