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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여신들, 블랙 버리고 "컬러'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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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죽었다"

제 32회 청룡영화상의 레드카펫 룩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오색빛깔 무지개였다.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안방 마님인 김혜수를 비롯해 중국 배우 탕웨이, 신인여우주연상 후보 문채원 강소라 등 여배우들이 줄줄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블랙이 아닌 다양한 컬러를 선택해 지난해와 비교됐다.

지난해 제 31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블랙 드레스가 주류였다. 당시 김혜수 손예진 박진희 한혜진 등 다수의 스타들이 블랙 롱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제 32회 청룡영화상에서 김혜수는 크림 베이지 컬러의 원 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동안 가슴골이 드러나거나 하의 실종 드레스 등 대담한 노출을 보여줬던 김혜수의 이번 선택은 Y자형으로 몸매의 실루엣을 드러나는 저지 드레스를 선택했다.

먼 중국에서 온 탕웨이 역시 프린세스 라인의 블루 컬러의 화려한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컬러 드레스로 화사함을 더했다. 신인 여우상 후보인 문채원과 강소라는 각각 화이트와 블루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채원은 홀터넥에 비즈 장식이 충만한 여신 드레스, 강소라는 원 숄더 하이웨이스트 라인 드레스를 선택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