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동부인데."
동부 강동희 감독이 코트 복귀를 결정한 김승현에게 가장 적합 팀을 분석했다. 오리온스와 법정 투쟁을 끝낸 김승현은 조만간 다른 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할 예정. 관심을 갖는 구단이 많은 가운데 강 감독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공백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김승현의 어시스트 능력은 살아 있을 것"이라며 "지금 뛰어도 한 경기에 7~10개의 어시스트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 빠른 빅맨이 있어 포스트에서 나오는 공을 김승현이 받아 먹을 수 있는 팀이 가장 큰 이득을 볼 것 같다"고 말한 뒤 "그러면 우리 동부네"라며 웃었다.
실제로 동부는 높이와 스피드를 고루 갖춘 김주성과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는 김승현 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