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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널스 재계약 제안받은 푸홀스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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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FA 앨버트 푸홀스에 대해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각)은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소속 FA에 대해 연봉조정(salary arbitration) 의사를 통보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소속 FA에 대해 재계약 의사를 보여야 해당 FA가 다른 팀으로 갈 경우 내년 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푸홀스는 '엘리어스 스포츠뷰로'가 평가하는 FA 등급에서 1위를 받았기 때문에 일단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를 데려가는 팀으로부터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또는 2라운드 지명권 1개와 샌드위치 지명권 1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푸홀스를 비롯해 이날 원소속구단으로부터 연봉조정 의사를 통보받은 FA는 오는 12월8일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의 연봉조정 의사를 받으들이면 1년 계약을 하면서 협상을 마무리짓게 된다. 물론 그 이전 얼마든지 다년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푸홀스와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협상 분위기를 보면 양측 모두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결국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의 연봉조정 제안을 거부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푸홀스가 12월8일 세인트루이스의 제안을 공식 거부할 경우 내년 시즌에는 다른 팀에서 뛰어야 한다.

푸홀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움직일 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 않다. 그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아니면 재계약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주 푸홀스의 에이전트 댄 로자노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9년짜리 다년계약 제안을 받아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로서는 그 이상의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빌 드위트 사장은 이날 "어떻게 하면 앨버트를 영원히 우리팀에 남게 할 수 있는가를 연구중이다. 결과를 낙관한다"고 했지만, 푸홀스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푸홀스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평균 연봉 2500만달러 이상을 줘야 그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게 현재까지의 분위기다.

이날 푸홀스를 비롯해 프린스 필더, 호세 레이예스, C.J 윌슨 등 A급 FA들 대부분이 원소속구단으로부터 연봉조정 제안을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