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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감독 퇴장 불운 딛고 연장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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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신한은행이 신세계를 힘겹게 따돌리고 선두를 고수했다.

신한은행은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 프로농구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서 임달식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딛고 연장 끝에 81대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10승2패로 올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지켰고, 신세계는 4승8패를 기록, 4위 삼성생명(6승6패)과의 승차가 2경기로 멀어졌다.

2라운드까지 1승1패를 나눠가졌던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던중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커다란 악재를 만났다.

임달식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가 연속으로 테크니컬파울을 받는 바람에 퇴장당했다. 이전부터 판정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던 임 감독이 4쿼터 2분5초쯤 김단비가 신세계 허윤자의 골밑슛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수비자 파울을 범한 것으로 판정되자 폭발하고 만 것이었다.

이에 신세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허윤자의 추가 자유투와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강지숙의 자유투 2개까지 보태 단숨에 5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더욱 똘똘 뭉쳤다. 경기 종료 4초전 김단비의 극적인 2점슛으로 73-73 동점에 성공, 연장 승부로 몰고 갔다. 결국 신한은행은 77-77로 맞선 연장 종료 1분 전 강영숙의 자유투 2개와 종료 29초 전 최윤아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81-7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신한은행의 센터 강영숙은 정규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강영숙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48표 가운데 24표를 획득해 21표를 얻은 삼성생명 이미선을 제쳤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