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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내 어깨가 안좋다는 소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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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에서 왼손 투수로 주가를 높인 이승호의 새 둥지는 롯데였다.

15승 투수 장원준의 군입대와 이대호의 일본 진출, FA 임경완의 SK행 등으로 악재가 겹치던 롯데에게 처음으로 내린 한줄기 빛이었다. 그런데 이승호의 계약 소식은 예상보다 늦었다.

불펜에 믿을 수 있는 왼손 투수가 많지 않은 팀들이 이승호에 관심이 많아 타구단과의 접촉이 가능한 20일부터 이승호가 러브콜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승호는 이틀이 지난 22일에야 롯데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야구계에 이승호가 많이 던져 어깨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영향이 아닌가하는 말이 주위에서 나왔다. 이승호는 지난 2006년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은바 있다.

이승호도 그런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나도 내 어깨가 좋지 않다는 소문을 들은 적 있다"며 "그런데 그렇게 어깨가 아프면 내가 어떻게 던질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난 정규시즌에도 던졌고,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도 던졌다"며 어깨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