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가 이수만에 이어 주식 부호에 등극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빅뱅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지는 등 악재를 딛고 시작부터 상한가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양현석이 최대주주로 178만4777주(47.7%)를 보유한 YG는 23일 7만8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로 직행, 화려한 데뷔를 알린 셈.
이로써 YG주식 178만4777주(35.8%)를 보유한 양현석의 주식 평가액은 단숨에 1395억6956만1400원이 됐다.
1400억에 달하는 사장 주식 부로로 올라섬과 동시에 키이스트의 배용준과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을 제치고 2200억원대에 이르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에 이어 연예인 주식 부호 2위로 단숨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YG의 코스닥 입성을 일단 성공적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YG가 단기적으로 8만원 수준에서도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YG가 신인 그룹의 데뷔와 소속 가수들의 일본내 활동 등을 근거로 내년 주가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인기그룹 '빅뱅'과 '2NE1' 등을 거느린 YG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사장 예심 청구서를 냈으나 거래소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싸이, 타블로 등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올 초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최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승인 받았다.
YG는 2010년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98억원를 기록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