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내년부터 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각각 레이, SM3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소개되는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레이 전기차는 다음 달 국내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레이 전기차는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블루온의 성능을 개선해 1회 충전으로 14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내년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00여 대의 레이 전기차를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 판매는 정부의 보조금 등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제주도에서 시범 운행 중인 SM3 Z.E 전기차를 선보인다.
기존 준중형차 SM3를 기반으로 개발된 SM3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16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가 150km/h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능을 갖췄다.
르노삼성차는 지난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스마트그리드 산업대전에 SM3 전기차 전시와 일반인 시승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GM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쉐보레 볼트 등 전기차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GM은 국내에 볼트 3대 들여와 시범 운행 중이며, 스파크 전기차도 2013년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취득세 등 최대 42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대상이 아닌 일반 판매를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확대는 물론 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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