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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日지진 피해 지역 고교생들에 웸블리 무료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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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고교생들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에서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각) 일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고교생에게 웸블리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반나절 간 무료로 대여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3개 지역에서 선발된 고교생 16명은 22일 영국 런던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현지에 도착하는 고교생들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런던 거주 일본인 팀과 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와 FA컵, 칼링컵 결승전, 커뮤니티실드 등 굵직한 경기들이 주로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일반인이 경기를 치르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동일본 대지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동일본 대지진 뒤) 관심을 가져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피해 복구 현장에도 이런 분위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