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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한 최효종 "풍자에 기분 나빠할 사람은 진짜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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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국회의원으로부터 형사상 고소를 당한 개그맨 최효종이 심경을 밝혔다.

최효종은 22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을 '검색어 1위에 오른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직 젊은 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어떤 분이 나를 법원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방송을 보고 기분 나빠할 사람이면 정말 그렇게 할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정치색을 갖고 있지 않고 웃음이 목적이다. 그런 풍자를 했을 때 특정 인물이 죄책감을 갖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아직 링에도 올라가지 않았다"며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음을 밝히며 담담해 했다.

그는 "고소가 있던 당일 그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고 기자의 전화를 받고 처음엔 장난을 치는 줄 았았다"며 "행사장에서 무대에 오르고 급한 마음에 한숨을 쉬었더니 거기 계신 분들이 다들 (소식을 먼저 접하고) 놀라했다. 그러나 나는 영문을 몰랐다"며 고소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어머니도 포털사이트 뉴스를 검색하시다 제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오르니까 캡처를 받아놓으셨다. 그런데 그 뒤에 고소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놀라셨더라.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보셨는지 전화를 따로 하시진 않으셨다"고 가족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한편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은 최효종이 지난달 2일 KBS2 '개그콘서트' 속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 등이라고 말함으로써 공연히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며 그를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지난 17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