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스널의 피가 흘렀다?
'벵거의 아이들' 잭 윌셔(19)와 로빈 판 페르시에(28)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윌셔가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중 하나인 트위터에 올린 본인과 판 페르시에의 유년시절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영국 동남부 하트퍼드셔 주 북부 지역의 스티브니지에서 태어난 윌셔는 아스널 소속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그는 9세이던 2001년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학한 뒤 15세 때 16세 유소년팀 주장을 맡았다.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18세 유소년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18세 유소년팀에선 18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16세 때인 2008년 2월 아스널 2군에 데뷔했던 윌셔는 7월 당당히 1군에 이름을 올렸다. 곧바로 테스트를 받았다. 바넷(4부 리그)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생애 첫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윌셔는 이 경기에서 제이 심슨의 골을 돕기도 했다.
윌셔는 판 페르시에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판 페르시에는 1998~1999년 네덜란드 엘셀시오르 유소년팀에서 출발했다. 1999~2001년까진 페예노르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판 페르시에의 아스널 사랑은 변함없었다. 비록 소속은 다르지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아스널 입단을 동경함을 나타냈다. 그의 꿈은 2004년 이뤄졌다. 2001년 페예노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판 페르시에는 2004년 꿈에 그리던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윌셔는 사진과 함께 '하하, 나와 판 페르시에 중 누가 더 유니폼이 잘 어울리나?'라고 코멘트도 곁들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