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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SK 잔류 가능성 높아져. 최동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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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위기에 놓였던 박재홍이 내년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SK가 보류선수 명단을 작성하면서 당초 제외하기로 했던 박재홍에 대한 재검토를 하고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 SK는 박재홍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연수를 제의했다. 그러나 박재홍은 계속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했고, SK는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2차드래프트가 변수가 됐다. 일단 2차드래프트 때문에 박재홍을 곧바로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할 수 없었다. 시즌 종료일까지 보류선수 중에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2차드래프트 대상이 되는 것.

박재홍이 2차드래프트로 쉽게 팀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박재홍은 어느 구단도 불러주지 않았고 예전의 방침에 따라 오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SK는 2차드래프트가 끝난 뒤 박재홍에 대해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뜻밖에 최동수가 LG의 지명을 받은 것. 최동수가 빠지며 오른손 대타 요원이 필요하게 됐고 박재홍이 그 대안으로 강력하게 떠올랐다.

SK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최동수의 LG행 때문에 박재홍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SK 유니폼을 내년에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했다.

반면 박재홍처럼 은퇴후 코치연수 제의를 받았으나 거부했던 롯데 손민한은 예정대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