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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라이벌 나달 1년 만에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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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거둔 승리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4위)가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을 꺾었다.

페더러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나달과의 바클레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 예선 B조 2차전에서 2대0(6-3,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달을 2-1로 물리친 이후 올해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페더러는 1년 만에 나달을 제압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9승17패로 여전히 뒤져있다.

지난 20일 6위 조 윌프리드 총가(26·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던 페더러는 2승을 거둬 남은 마디 피시(미국·8위)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페더러는 첫 번째 서브에서 68%의 성공률을 보였다. 73%의 나달에 뒤졌다. 그러나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6개)로 나달을 압도했다. 리턴도 좋았다. 첫 번째 서브 리턴에서 페더러는 30개 중 16개(53%)로 득점을 올린 반면 나달은 27개 중 4개(15%)에 그쳤다. 특히 페더러는 단 한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내주지 않았다.

올해 ATP 투어 마지막 대회인 바클레이 ATP 월드 투어 파이널은 단식과 복식에서 세계 상위 랭커 8명(조)씩 출전, 조별리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단식 출전 수당은 12만 달러(약 1억3700만원)이며 조별리그 승리 수당은 12만 달러다. 결승에 오르면 38만 달러, 우승하면 77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 번도 지지 않고 우승한 선수는 163만 달러의 상금을 별도로 받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