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女탁구 레전드' 현정화 전무 ITTF 명예의 전당

by

'여자탁구의 레전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한국선수 최초로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중인 국제 탁구친선전 피스앤드스포트컵에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한 현 전무는 23일 새벽(한국시각)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가입 기념패를 받았다.

ITTF는 1993년부터 탁구발전에 이바지한 선수 및 인사를 2년에 한번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올려왔다. 선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따야 가능하다. 현 전무는 2005년 이후 5년만인 지난해에 공링후이, 왕하오, 마린 등 10명과 함께 새로 이름을 올렸다. 1987년 뉴델리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양영자-현정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양영자-현정화), 199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유남규-현정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남북단일팀),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의 위업을 인정받았다. 1년 전인 지난해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지만, 지난 8월 중국오픈에서 중국 선수 중심으로 시상식이 이뤄지면서 현 전무는 뒤늦게 자신의 수상 소식을 알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덩야핑(1994년), 류궈량, 왕리친(2005년), 왕난, 왕타오(2003) 등 중국 선수들과 에구치 후지에(1997년), 노부코 하세가와(2001) 등 일본 선수들이 일찌감치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한국 선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는 현 전무가 처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