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라이언 브라운(28)이 내셔널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각) 브라운이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총 388점을 얻어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총 32표 중 1위표 20표를 받았다. 밀워키에서 리그 MVP를 배출한 것은 89년 로빈 윤트 이후 22년 만이다.
브라운은 2007년 밀워키에 입단해 그해 신인선수상을 거머쥘 정도로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 신인왕에 이어 4년 만에 MVP로 선정되며 내셔널리그 통산 13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브라운은 올시즌 타율 3할3푼2리에 33홈런 111타점 33도루를 기록하며 '30(홈런)-30(도루)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오른 뒤 2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편, 최근 LA다저스 역대 최고액인 8년간 총 1억6000만 달러(약 1800억원)의 거액에 재계약한 맷 켐프(27)는 332점으로 2위에 그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