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30)이 벤피카와의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5차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대회 홈 경기에서 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주말 스완지시티전(1대0 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의 체력을 안배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배려로 보여진다.
박지성이 빠진 맨유는 2대2로 비겼다. 전반 3분 만에 자책골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가이탄의 왼발슛이 그대로 필 존스의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점점 조직력을 끌어 올리던 맨유는 전반 3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나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베르바토프가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 14분 플레처의 역전골로 앞서갔다. 에브라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플레처가 살짝 밀어 넣었다. 그러나 맨유는 2분 만에 아이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승점 3을 따내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3무(승점 9)를 기록, 2위 벤피카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차에서 한점 앞서 조 선두를 지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