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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 3년 11억원에 전격 SK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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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이 SK와 3년 11억원에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임경완은 20일 부산 모처에서 SK 진상봉 운영팀장을 만나 협상을 한 끝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세부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5000만원이다. 당초 롯데가 제시한 2년 7억원보다 한결 좋은 조건에 도장을 찍게 됐다.

임경완은 계약 후 가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돗토리에 재활훈련을 다녀오니 부산에서 진 팀장님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시더라"며 "나를 필요로 한다는 말에 협상테이블에 앉기 전부터 감동을 받았다. 계약조건도 만족스러워 도장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경완의 목소리 한켠에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뛰어온 롯데를 떠나야 한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임경완은 "그동안 부산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팀을 떠나게 돼 너무 죄송하다. SK로 가지만 마음 속에 롯데에서 만들었던 추억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롯데 구단에도 "오랜 기간 많이 도와줘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각오도 잊지 않았다. 임경완은 "큰 결단을 내리고 SK행을 선택했다.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만큼 3년간 SK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