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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난 계속 LG맨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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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LG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 소속구단 LG와 재계약에 실패한 조인성이 공식석상에 자리를 드러냈다. 조인성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 1층 강당에서 열린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의 '멘토리 야구단' 창단식에 참석했다. 조인성은 지난 6월 양준혁 재단법인 설립 당시 올시즌 도루저지 1개당 10만원씩을 적립하기로 했었고, 총 35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조인성은 LG와의 우선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인성과 LG는 계약기간과 연봉 쪽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보다 구단이 제시한 계약금 액수가 조금 올라갔지만, 의견 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조인성은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된 데 대해 "타 구단과 접촉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할 말이 없다. 분명한 건 데뷔할 때부터 계속 난 LG맨이라는 것이다. 아직 LG 이외의 팀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 측은 그동안의 성적과 시장 평가에 합당한 금액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20일부터 진행되는 7개 구단과의 협상에서 조인성을 비롯한 내부 FA 3인의 이적이 확정되지 않을 시 다음달 10일부터 갖는 재협상 기간에 도장을 찍겠다는 생각이다.

여의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