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강타자 맷 켐프(27)가 8년 총액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에 재계약했다.
LA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켐프와의 계약 내용을 밝혔다. 1억6000만달러는 다저스 구단 사상 최고액이며 리그 역사상 역대 7번째 금액이다.
1억6000만달러 중 계약금은 200만달러이며, 내년 1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엔 2000만달러, 2014년과 2015년엔 2100만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2016년부터 4년간 연봉은 2150만달러다.
다저스는 구단 사상 최고액이었던 98년 케빈 브라운의 7년 총액 1억500만달러를 넘는 거액을 투자해 켐프를 붙잡았다. 메이저리그 최고액 계약 기록은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갖고 있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와 2007년 말 10년간 2억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켐프는 이번 시즌 3할2푼4리의 타율에 39홈런 126타점 40도루 115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득점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타격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