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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상, KPGA 회장 선거 후보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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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장상 협회 고문이 후보직을 사퇴했다.

KPGA는 17일 '한장상 후보가 오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PGA 회장 선거는 기호1번 최상호 KPGA 전 수석 부회장과 기호 2번 이명하 회원의 싸움을 압축됐다.

당초 한 고문은 회장에 당선되면 외부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골프계에서 국제적으로 인맥이 넓은 류 진 풍산그룹 회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류 회장이 지난 10일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한 고문은 이에 대한 책임으로 후보직을 사퇴, 회장 선거에서 발을 뺐다. 한 고문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회관에서 열린 KPGA 회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배들과 경쟁하러 입후보한 것이 아니다. 일이 뒤죽박죽돼 죄송하다. 토론회 이후 조용히 지내겠다"며 사퇴를 암시했다.

KPGA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KPGA 회원들의 직접선로 치러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