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과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올해의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각) 양대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매든과 깁슨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최고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매든 감독은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8표 중 26표를, 깁슨 감독도 1위표 32표 중 28표를 획득했다.
올해의 감독은 83년부터 선정하고 있으며, 미국야구기자협회는 관행대로 포스트시즌 전에 투표를 완료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9월2일까지만 해도 보스턴에 9경기 뒤진 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 보였지만 매든 감독은 막판 돌풍을 일으켰고,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제치고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깁슨 감독은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애리조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가 풀타임 감독 첫 해. 깁슨 감독은 지난해 65승9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머무른 애리조나를 1년 만에 지구 1위로 등극시켰다. 애리조나는 94승68패로 여유있게 지구 1위를 차지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