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이 라이벌 삼성생명과의 연장 혈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16일 경기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79대76의 신승을 거뒀다. 역시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2쿼터까지 27-39로 크게 뒤졌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 트윈 타워 하은주-강영숙의 골밑슛에다 슛 감각을 회복한 이연화의 3점포 2개를 보태며 3쿼터 막판 50-57까지 따라붙었다. 또 삼성생명의 주전 트리오인 김계령과 로벌슨, 박정은 등이 모두 4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사이 경기 종료 3분50초를 앞두고 61-61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삼성생명은 67-67 동점에서 마지막 15초의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연장 승부처에서 하은주-강영숙의 잇달은 골밑슛으로 점수를 벌린 신한은행이 승리, 시즌 라이벌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신한은행을 꺾을 경우 7승3패로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뒷심 부족으로 패하며 3위로 떨어졌다.안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