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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2패뒤 2연승.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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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주니치에 2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소프트뱅크는 1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상대 송구실책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홈 2연전 전패를 딛고 적지에서 벌어진 3, 4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반격의 기세를 높였다. 더불어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더 따내면 8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이날 1회초 공격에서 소프트뱅크는 선두타자 가와사키의 좌전 안타에 이어 1사 후 3번 우치카와와 4번 고쿠보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5번 마쓰다의 2루수 땅볼을 병살타로 처리하려던 주니치 유격수 아라키의 송구 실책 때 2루주자 우치카와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선발 홀턴의 5이닝 5안타 1실점 호투와 모리후쿠-브라이언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효과적인 4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주니치는 2회말 2사 1, 2루와 4회말 1사 1, 2루 등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계속 무산시켰다. 간신히 5회 1사 1, 2루에서 마사히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6회에는 무사 만루의 역전찬스를 잡고도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두 팀은 17일 오후 6시15분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펼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