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가 알제리(세계 17위)를 꺾고 2011년 월드컵에서 2승째를 따냈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4라운드 1차전에서 30득점을 합작한 김연경(16득점)과 황연주(14득점)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21, 25-15)으로 이겼다.
지난 9일 열린 2라운드 2차전에서 케냐를 3대0으로 꺾은 이후 이번 대회 두 번째 승리다. 한국은 2승 7패로 여전히 10위에 머물러 있다. 12개국 중 상위 3팀에게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 수 아래 알제리는 1승8패로 11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7일 오전 11시 도미니카공화국과 4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에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세터와 공격수간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강한 집중력으로 2세트를 따냈다. 황연주는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혼자 9득점을 뽑았다.
고비를 넘긴 한국은 3세트 고르게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