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채널CGV 드라마 'TV방자전'이 현장 스케치 영상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공개된 현장 스케치 영상에서는 방자(이선호)가 춘향(이은우)을 업고 흥에 겨워 들썩이는 이른바 '어부바 데이트' 촬영 모습이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이선호는 이은우의 엉덩이를 손이 아닌 짧고 단단한 대나무로 받쳐주며 지탱하고 있다. 이은우가 편안하게 업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남모르게 배려한 이선호의 매너가 발휘된 것. 또, 허리가 아플텐데도 이은우를 위해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동안 유지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는 열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이 장면은 봉만대 감독 역시 최고조에 달한 이들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만큼, 무려 5시간여동안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이에 장시간 춘향을 업고 연기하느라 힘들었을 법한데, 되레 상대 여배우를 배려하는 자상한 이선호의 모습에 주변 스패트들도 모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장면은 주변의 수려한 자연 경관들과 어우러져 한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런 연인으로 아름답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춘향전'의 대표적인 판소리 '사랑가'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사랑에 빠진 연인의 달콤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한층 돋워준다.
메이킹 영상을 통해 '이선호 매너 봉'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선호는 매너의 본좌", "이제 매너손은 명함도 못 내밀겠네", "춘향만 바라보는 순정파 방자다운 깍듯한 예의남"라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