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가 백차승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4일 "오릭스가 입단테스트를 실시한 한국계 미국인 백차승 투수의 획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11일 오릭스가 테스트중인 백차승의 영입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고, 오릭스는 13일 계약을 한 뒤 14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오릭스의 추계캠프에 합류해 테스트를 받은 백차승은 낮게 깔리는 제구력과 위력있는 직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은 백차승에 대해 "컨트롤이 좋고 구질도 무거워 합격판정을 내렸다"고 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99년 시애틀에 입단한 백차승은 2004년에 빅리그로 올라왔다. 2008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고, 2009년 부상으로 방출될 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승18패 방어율 4.8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독립리그에서 뛰었으나 시즌 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시즌엔 소속팀없이 재활을 했다.
백차승은 곧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스프링캠프 전까지 훈련할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