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여교수와 스물 한 살 제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물의 비밀'의 파격적인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혜정(장서희)의 욕망이 외적으로 표출된 장면들이 주로 나온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섹시한 장서희의 모습은 물론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화제가 되었던 파격적인 원테이크의 6분 정사씬 장면까지 담겨있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장서희는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케 하는 긴 머리 가발을 직접 골라 쓰고 무리지은 남자들과 함께 성적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그 동안 장서희에게서 볼 수 없었던 가히 파격적인 모습이다. 사회적 위치와 체면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학과 여교수 혜정의 숨겨진 성적 판타지를 보여주는 이 장면을 위해 장서희는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상대 배우와의 섹시한 몸동작을 연출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또 영화 공개 당일부터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린 화제의 6분 원테이크 정사 장면도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잠깐 볼 수 있다. 이영미 감독이 가장 아끼는 장면이라고 밝힌 이 장면은 극 중 혜정이 가둬둔 욕망의 족쇄를 푸는 데 영향을 주는 핵심적 장면으로, 준비된 120컷의 콘티를 모두 버리고 배우와 감독의 즉흥적 연기와 촬영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이 장면을 탄생시킨 배우 윤다경은 지난 언론시사 때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여자로서 촬영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처음 역할 제의를 받고 고민이 많았지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상대와 춤을 추듯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결국 이 장면은 편집 하나 하지 않고 그대로 영화에 삽입되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장서희와 윤다경이 열연한 화제의 두 장면을 교차로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킬 예정이다. 영화 '사물의 비밀'은 17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