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누나팬'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영화 '너는 펫'이 2030 여성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인기 고공 행진을 시작한 것.
지난 10일 개봉 당일 전국의 롯데시네마에서 '너는 펫'을 본 관객들을 대상으로 성별 집계를 한 결과, 여성 관객의 비율이 무려 81%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슈퍼우먼 역할에 지친 30대 여성에게 사랑스러운 남자가 펫으로 들어온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이 여성 관객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 김하늘의 캐릭터는 모든 것이 완벽한 여자에게도 연애는 똑같이 어렵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장근석의 '펫' 캐릭터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203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는 예매율과 평점에서도 나타났다. 20대-30대-10대 순으로 예매율이 높았고, 여성들의 평점 또한 8.48점(네이버)으로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장근석의 티켓 파워가 얼마나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