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코트에 국내 복귀를 준비중인 이승엽이 나타났다.
이승엽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경기를 보기 위해 코트를 찾았다. 경기 시작 10분전쯤 아들 은혁군과 나타난 이승엽은 "은혁이가 농구장을 한번도 와 보지 못해 데려왔다"며 "삼성은 용병을 바꾼다던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물었다. LG가 헤인즈 영입으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이승엽은 국내 프로농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승엽은 이전에도 농구장을 자주 찾았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엔 대구를 연고로 사용했던 오리온스 경기를 자주 관람했다. 이승엽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자 얼굴을 알아본 많은 팬들이 다가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에 이승엽은 한명한명 화답했다.
이승엽은 "서울에선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실 줄 알고, 조용히 찾았는데 많이 호응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준비중인 이승엽은 "개인 훈련은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