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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호주오픈 3위, 재기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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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이거 우즈(36·미국)의 슬럼프 탈출 신호는 확실하다. 한달간의 공백 뒤 복귀전 성적은 합격점이다.

우즈는 13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 겸 호주투어 '에미리츠 호주오픈'에서 합계 11언더파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거둔 그레그 챌머스(38·호주)에 2타 뒤졌다. 이날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확실한 찬스에서 선두 탈환 기회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다음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 선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격년제 골프 팀 대항전)에서 명예회복 기대를 높였다.

이날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 환호를 노렸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14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오버했으나 10여미터의 세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하는 등 구름 갤러리의 환호에 화답했다.

주로 호주 투어와 유럽투어, 네이션와이드 투어(미국 PGA 2부)에서 활약한 챌머스는 1998년 호주오픈 이후 13년만에 개인통산 프로 대회 9승째를 품에 안았다.

우즈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보스인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9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