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2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하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공연에 앞서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여성의 성(性)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쇼를 연다. 21일 오후 7시30분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
김여진 이지하 정영주 정애연 등 출연진 나서 연극에서 다뤄진 여성의 성기와 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 성폭력 사례 등의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식 트위터 및 블로그를 통해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버자이너 모놀로그'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아 토크쇼를 마련한 제작사 측은 "연극의 프롤로그 형식으로 공연에 관한 에피소드 준비과정, 작품의 메시지 등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그동안 감추어지고 금기시되어왔던 여성의 성기에 관한 이야기를 남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솔직하고 거부감 없게 풀어가는 연극이다. 여성의 성기에 대한 다양한 접근으로 1998년 뉴욕에서 초연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예술의 전당에 처음 올려진 후 파격적인 소재와 대사로 주목받아왔다. 국내 최고의 여배우들인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예지원, 김지숙, 서주희,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연출가 이지나가 처음 프로듀서로 데뷔하고, 청강문화산업대 이유리 교수가 연출을 맡는다. 1월29일까지.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