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백전노장이냐, 신예 경주마냐?'

by

'백전노장이냐, 신예 경주마냐?'

노장마와 신예마의 스릴넘친 한판대결이 펼쳐진다. 1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1 2000m 핸디캡)가 그 무대다.

미국산 3세마 '싱싱캣'(18조, 박대흥 조교사)의 우승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5~6세 노장마들인 '빅토리타운'(미국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과 '황금라벨'(미국 5세, 28조 최상식 조교사), '캡틴쿠가트'(호주 6세, 45조 김순근) 등이 독주를 저지할 태세다.

'싱싱캣'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다. 지난 10월 강력한 외산마들이 출전한 KRA컵 클래식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행습성이 자유마로 분류되는 만큼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게 장점. 이번 경주에서 1군 터줏대감들의 도전을 받아야하지만, 이번 관문을 통과하면 1군 최강자로 인정받게 된다.

박대흥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만큼 여러가지 상황에 충분히 대비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편성상 분명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500㎏에 육박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 '빅토리타운'은 지난해 7월 서울경제신문배에서 우승했다. 탁월한 승부근성을 지니고 있어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 발휘가 가능하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 주는 면도날과 같은 날카로운 추입력은 단연 일품이다. 직전 1900m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주 이변 도전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황금라벨'은 이번 경주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최근 4경주에서 우승 2회, 2착 2회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군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씨수말 '스톰캣'이 할아버지다. 혈통특성상 일반 경주마보다 늦은 4세부터 경기력 향상을 보이기 시작해 5세에 접어든 올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관건은 부담중량이다. 선두 후미를 따르다가 경주 막판 역전작전을 구사하는 선입형 각질이기에 경주 막판까지 배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키플레이어다.

'캡틴쿠가트' 역시 1군 승군후 처음 출전한다. 선입과 추입이 자유로운 주행습성을 지니고 있다. 초반 무리 없는 전개로 힘을 비축하다 막판 한걸음을 보여주는 전략으로 경주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4경기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을 오가며 기복은 있지만, 이 정도 편성에 부담중량만 적당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싱싱캣 ◇빅토리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