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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전남2군 감독, 강원 수석코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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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2군 감독(41)이 강원FC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현역 시절 '캐논슈터'로 이름을 떨친, '전남 레전드' 출신 노 감독은 2008년 친정팀 코치로 합류한 지 햇수로 4년만에 정든 전남을 떠나게 됐다. 선수 시절 전남 창단 멤버로 함께 뛰었고, 2008년 함께 전남 코치로 일했던 '절친 선배' 김상호 강원FC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친정같은 전남을 떠나게 돼 서운하다. 하지만 변화의 기회가 왔고, 다시 한번 열심히 도전해볼 생각이다.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 세계의 모든 이별이 그러하듯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평소 믿고 따랐던 김 감독과의 '의리'가 크게 작용했다. '전남 레전드' 출신 두 지도자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문 강원FC의 리빌딩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김영훈 전남 단장은 "김상호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고, 수석코치로 업그레이드 돼서 간다는데 막을 수 없었다"고 '보내는' 심경을 밝혔다. 전남은 내년 시즌 정해성 감독과 윤덕여 수석코치와의 원활한 소통 아래 김도근 2군 코치 중심으로, 2군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