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과 은희석은 물론, 뒷선에서 오세근이 잘 막아줬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76대62로 승리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장으로 들어온 이상범 감독은 "오늘 수비가 잘 됐다"며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 김성철과 은희석을 칭찬했다. 주전 포워드 양희종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에 둘의 활약이 필요했던 상황. 게다가 상대는 득점력이 좋은 문태영이었다. 이 감독은 "성철이와 희석이가 문태영을 잘 막아줬다"라며 "또한 뒷선에 버티고 있는 오세근의 도움수비 폭이 넓어졌다. 뒷선이 안정되기 시작하니 앞선에서도 수비가 타이트해지고, 로테이션이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국내무대 복귀전을 가진 LG 대체용병 헤인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2008-2009시즌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가 직접 헤인즈를 관찰한 적이 있다. 계약을 검토했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봤었다. 이 감독은 "상대팀이라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헤인즈는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것 같다, 팀의 패턴이나 수비시스템을 좀더 익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그래도 워낙 뛰어난 선수기에 시간이 지나만 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안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