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홍수 여파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도 미쳤다.
태국축구협회는 15일 방콕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D조 5차전 장소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수파차라사이 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홍수로 피해을 입은 방콕 이재민을 위한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결정이 내려졌다. 호주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각)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수파차라사이 스타디움은 방콕 시내에 위치한 종합경기장으로, 1935년 완공되어 7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5만여명까지 수용 가능한 최신식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과 달리 2만여명 밖에 입장할 수 없는 소규모 경기장이다.
홈팀 태국은 3차예선 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로 사우디(승점 2)와 오만(승점 1)을 제치고 조 2위를 기록 중이며, 호주는 승점 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