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즈에 아이디병원이 실려 화제다. 4일자 뉴욕타임즈의 해외판인 인터내셔널 트리뷴(IHT)은 '한국의 성형, 당당하게 밝히다'라는 제목으로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을 인터뷰했다.
뉴욕타임즈는 서울의 이른바 '뷰티 벨트' 즉 부유한 강남에 모여있는 수 백 개의 성형외과 의원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한 클리닉 중 아이디병원을 선정해 소개했다.
특히 박 병원장은 지난 6년간 3000례가 넘는 양악수술을 집도한 양악수술의 대가로 소개하며,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양악수술의 열풍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 보도에서 "연예인들이 고화질 화면으로 더 이상 수술 사실을 숨길 수 없어 자연스럽게 고백하면서 이제 성형수술을 감추기만 했던 것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달했다.
인터뷰를 통해 박 병원장은 "한국인들은 예쁜 얼굴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서 비슷하게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더 작고, 더 갸름하면서 동안의 얼굴을 선호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러한 얼굴형이 아니기 때문에 성형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아이디병원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대학생 장혜진씨(21)를 소개했다. 장씨는 "수술이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며, "내 삶이 훨씬 밝아졌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성형 문화에 대해 박병원장은 "주걱턱이 심한 환자가 양악수술을 받은 후 밝은 성격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환자들이 가끔 나를 '만들어준 아빠'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형은 단순히 외모만 변화시키지 않는다. 아직 성형 미인은 진짜 미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지만 분명한 건 목적을 가진 무분별하지 않은 성형은 사람을 웃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