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중국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 6위였던 카이머는 6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합계 20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과 올해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상금은 120만달러(약 13억3000만원). 3라운드 선두였던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은 합계 17언더파 2위로 우승을 헌납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합계 9언더파 공동 16위였지만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경태(25·신한금융)와 황중곤(19)은 합계 1오버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