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의 유망주' 나아름(21·나주시청)이 트랙월드컵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아름은 5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제1차 트랙월드컵 여자 포인트경기에서 총 31점을 얻어 스테파니 폴(독일·3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트랙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름은 올해 2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추발과 포인트경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는 도로독주(25㎞)와 포인트경기(24㎞), 개인추발(3㎞)에서 3관왕에 오른 기대주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에 있을 런던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포인트경기는 20~30명의 선수가 남자는 40㎞, 여자는 24㎞를 주행해 250m 트랙에서는 10바퀴(333m 트랙에서는 6바퀴)마다 순위를 정해 점수를 부여하고 한 바퀴를 추월한 선수에게는 추가로 20점을 줘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