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테니스 유망주 니시코리 게이(22)가 ATP 투어 4강에 올랐다. 4강 진출은 올해에만 벌써 5번째다.
세계 랭킹 32위 니시코리는 5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 8강에서 미카일 쿠쿠슈킨(106위·카자흐스탄)을 2대1(6-4 5-7 6-4)로 꺾었다. 니시코리는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격돌한다.
니시코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세계 랭킹 30위대에 진입한 니시코리는 1992년 마쓰오카 슈조가 세웠던 일본인 남자 선수 최고 랭킹이었던 46위를 뛰어넘었다. 특히 9월 말부터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4강에 오르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선수 최고 랭킹은 이형택이 2007년 기록한 36위고, 아시아 선수로는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이 2003년에 올랐던 9위가 가장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