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존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이승엽은 한국 선수 중에서 일본프로무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다. 많은 선수들이 일본무대를 노크했지만 이승엽과 KIA 선동열 감독, 야쿠르트의 임창용을 제외하고는 일본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그가 일본무대로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조언은 무엇일까.
4일 영구귀국한 이승엽은 이에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나에게 직접 물어본다면 궁금한 것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그 선수의 성격이나 야구한 환경이 모두 나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겪어보고 부딪쳐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일반적으로 조언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수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을 했다. 바로 스트라이크존이다. "단 한가지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스트라이크존이다. 우리나라와는 스트라이크존이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게 슬럼프에 깊게 빠질 수 있다"며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