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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회장님도 OK!” 벤츠 S350 블루텍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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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를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 엔진을 경제적이며 깨끗하고, 강력한 구동장치로 진화시켰다.

과거 효율성과 강력함으로 주목받던 디젤 엔진은 이제 성능은 물론 우수한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파워트레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클린 디젤 엔진은 더욱 엄격해진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만족하는 최고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엔진의 절정(絶頂) 'S 350 블루텍(BlueTEC)'을 직접 타봤다.

▲ AMG 스포츠 패키지…날렵한 자태

외관은 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층 날렵한 자태를 나타낸다. S-클래스의 웅장한 디자인에 AMG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고성능 세단과 같은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전면과 후면에는 AMG 범퍼를 장착했으며 AMG 사이드 스커트와 19인치에 달하는 AMG 5-스포크 알로이 휠이 멋스럽다. 메르세데스-벤츠 레터링이 새겨진 브레이크 켈리퍼와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 등도 모두 기본 사양이다.

실내는 벤츠의 기함답게 고급스럽다. 시트와 대시보드 등은 물론 스티어링 휠까지 실내의 거의 모든 부분에 최고급 가죽으로 꾸며졌다. 부드럽고 푸근한 시트는 한번 앉으면 내리고 싶지 않을 정도다. 5m가 넘는 긴 차체는 여유있는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 정숙한 승차감…"회장님도 OK!"

S 350 블루텍은 디젤 엔진에 대한 편견을 깨는 차량이다. 시동을 걸면 잔잔한 엔진음만이 들려올 뿐,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느끼기 힘들다.

주행을 시작하면 디젤 모델임에도 부드럽고 정숙한 벤츠의 승차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 정도면 깐깐한 회장님도 "OK!"를 외칠 만하다.

차량의 심장인 엔진에는 한층 진보된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의 청정 디젤 기술인 블루텍(BlueTEC)을 새롭게 적용됐다.

이 차에 탑재된 V형 6기통 3.0ℓ 엔진은 8기통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중형차 수준인 214g/km으로 낮췄다. 진보된 배기가스 정화 기술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식 촉매환원법)을 통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고연비와 고효율을 실현한 것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 S-클래스보다 각각 10%, 15% 이상 증가한 258마력, 63.2kg.m에 달한다. 넘치는 힘은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대로 드러난다. 순간적인 가속력을 나타내는 토크가 높아 가파른 언덕길도 거침없이 치고 나간다.

연료 효율성도 합격점이다. 기존보다 6.8% 향상된 이 차의 공인연비는 12.6km/ℓ. 시승 시간과 구간이 한정돼 정확한 측정은 어려웠지만, 60~80km/h로 정속 주행시 약 10~11km/ℓ의 연비를 나타냈다.

▲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갖춰…

S-클래스의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은 S 350 블루텍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차선 이탈을 감지하고 경고를 보내는 능동적 차선 이탈 어시스트,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 조절하는 디스트로닉을 장착했다.

특히 파크트로닉과 같은 첨단 기술로 구성된 주행 보조 패키지를 적용해 우수한 안전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와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S 350 블루텍의 가격은 1억 2,570만원. 국내에 시판 중인 S-클래스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하다.



데일리카 제주=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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