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1일 아루바의 여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니콜 호버츠(47)를 WTF의 집행위원으로 선임했다.
호버츠 IOC 위원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 출신으로 1984년 LA 올림픽 듀엣 종목에 출전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아루바 국가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다. 아루바는 카리브해 소앤틸리스 제도 남서부에 있는 네덜란드령 섬이다.
2006년 IOC 위원이 된 호버츠 위원이 WTF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연맹 내 여성 집행위원은 4명으로 늘었다. 또 WTA내 IOC 위원도 필립 월터 콜스(호주), 이반 디보스(페루) WTF 부총재와 한국의 문대성 위원을 포함해 4명이 됐다.
지난 9월 싱가포르태권도협회 밀란 퀴 회장과 독일태권도협회 하인츠 그루버 회장을 신임 집행위원으로 선임한 WTF는 호버츠 IOC위원을 포함, 신임 집행위원 3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다. WTF 집행위원회는 총재 1명, 부총재 6명, 사무총장 1명, 재무 1명, 선출 및 임명직 위원 24명, 당연직 위원 2명 등 총 35명으로 확정됐다.
WTF는 회원국(200개국)이 확대되는 등 WTF의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문성을 갖춘 집행위원을 세 명 더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