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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세계 최장 헤딩골 기네스북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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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사무국이 최근 J2(2부리그) 경기에서 나온 헤딩골의 기네스북 등재를 노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일 "J-리그 사무국이 11월 30일 요코하마FC전에서 우에다 류지로(오카야마)가 터뜨린 헤딩골의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우에다는 당시 요코하마 골키퍼 세키 겐타로가 찬 골킥을 센터서클 왼쪽 부근에서 그대로 헤딩해 골문 쪽으로 보냈다. 골킥을 찬 뒤 골문에서 한참 벗어나 있던 세키는 그라운드에 한 차례 튄 뒤 자신의 키를 넘긴 볼을 잡으려 쫓아갔지만, 결국 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거리 측정 결과 우에다가 헤딩을 시도한 지점은 골문과 57.8m가 떨어져 있어, 지난 9월 노르웨이 1부리그 경기에서 나왔던 57.3m짜리 헤딩골보다 더 먼 거리에서 터진 득점으로 밝혀졌다.

J-리그 사무국은 신이 난 모양새다. 오카야마 구단이 우에다 골의 기네스북 등재 신청에 소극적이자 직접 전화를 걸어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라. 이벤트도 개최하고 헬멧 제조 업체 광고 등도 알아보라. 도움을 주겠다"고 재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리그 관계자는 "이러다가 리그 사무국에서 강제로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