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서울 드림식스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갔다"고 아쉬워했다. 가장 아쉬워한 부분은 적극성이었다. 박 감독은 "적극적인 플레이만 했다면 쉽게 갔을 것"이라면서 "그나마 블로킹에서 해주어서 이겼다. 다른 것은 모두 LIG 손해보험에게 졌다"고 설명했다. 1등으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는 "무패한 팀들이 2팀(삼성화재, 대한항공)이나 있다"면서 "1등은 무의미하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좋은 공격수가 있는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다들 비슷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합류에 대해서는 "아직 몸상태가 좋지 않다. 시간이 있어서 좀 더 지켜보겠다"면서도 "상대 선수가 40점, 50점을 넣어도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골고루 10점씩 하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대안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LIG손해보험이었다. 이 팀을 이겨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패장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은 패인으로 "연습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무대가 참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