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개그맨들, 배수의 진 쳤다' 개그투나잇, 공개코미디 살릴까

by

1년만에 돌아온 SBS의 새로운 개그 프로그램 '개그투나잇'(이하 개투)이 다시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까.

오는 5일부터 SBS는 '웃찾사'가 폐지된지 1년만에 '개투'를 새롭게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안철호 PD는 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개그투나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대가 변하면서 개그에 대한 요구도 변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8개월동안 '웃찾사'로 많은 웃음도 드리고 실망도 드렸다"며 "그때와 지금의 시청자 니즈가 달라진 것 같다. 요즘은 물가는 올라 살기 어렵고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다. 시청자들에게 '이제 좀 침묵하지 말고 얘기를 해달라. 누구라도 속시원히 얘기해달라'라는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PD는 "한 시사평론가가 나에게 '이제 답답한 국민의 속마음을 긁어줄 때가 왔다"며 " 그렇다고 딱딱한 뉴스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형식을 뉴스로 담았을 뿐 재미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개투'의 간판 개그맨으로 떠오른 개그맨 박준형은 "우선 시사 코미디여서 좋았고 3개월전에 합류했는데 이미 준비가 많이 된 팀이었다. 이미 후배들은 1년 3개월동안 준비하고 있었다"며 "준비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웃기더라. 첫 녹화도 반응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코미디가 살아나려는 징조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때문에 '개투'가 '개그콘서트'에 맞설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그맨 손민혁은 "'개투'라는 식당이 개업했다. 와보지도 않고 맛없다고 하지말고 와서 먹어보고'맛있다' '맛없다'를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동료 개그맨 강재준 역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꼭 한번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줄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차오'등의 코너로 구성돼 박준형 이동엽 홍윤화 정만호 최은희 황영진 등이 출연하는 '개투'는 오는 5일 밤 12시 첫 전파를 탄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