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30)이 팀이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하는데 일조했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에버턴과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1대0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1분 만에 벼락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이 쇄도한 웰백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박지성이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하워드 에버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전반 26분 공을 몰고가다 빼앗기자 악착같이 쫓아가 멋진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빼앗았다.
박지성은 골 욕심도 내며 문전으로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공격에 파괴력을 높였다. 후반 12분 톰 클레벌리 대신 나니가 투입되자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박지성은 5분 뒤 맨유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웰벡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전반 19분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지난 23일 맨시티전 1대6 참패의 아픔을 딛고 7승2무1패(승점 23)을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