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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시설 자랑, 국가대표 새요람 진천선수촌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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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에 공사끝에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새로운 성장터가 될 진천선수촌이 완공됐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진천선수촌 내 태극광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용성 체육회장, 국가대표 선수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선수촌 준공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은 1966년에 만들어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했다. 몇차례 증축을 거쳤지만 태릉선수촌은 낙후된 시설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 욕구를 100%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선수촌 인근에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추가 시설확충도 어려웠다.

진천선수촌은 2005년부터 작업에 들어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수영센터와 다목적체육관(농구·배구 등), 실내사격장, 실내 테니스장 뿐만 아니라 조정,카누 등 수상종목 훈련장을 지었다. 실외훈련시설로는 종합육상장, 투척필드, 다목적 필드(소프트볼·럭비·야구 등), 테니스, 클레이사격장, 크로스컨트리 트랙 등이 갖춰졌다.

또 체력단련장, 선수교육회관, 지도자와 선수숙소, 스포츠의·과학센터 등 지원시설도 최첨단으로 꾸려졌다.

선수촌에는 선수들의 숙소 뿐만 아니라 훈련 상대를 위한 200명 수용 규모의 파트너하우스까지 만들었다. 지금까지 태릉선수촌에서는 20개 종목 450여 명의 선수만 훈련이 가능했다. 하지만 진천선수촌 개관으로 육상, 사격, 수영, 테니스, 정구, 배구, 농구, 야구, 소프트볼, 조정, 카누, 럭비 등 12개 종목 350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최신 시설에 입촌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진천선수촌 인근에 3300여억원을 들여 2단계 선수촌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37개 종목 111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기량을 갈고 닦게 된다.

이날 완공식에 참석한 사격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진종오(KT)는 "새로 만들어진 사격장은 시설이 깔끔하고 동선확보가 환상적이다. 선수와 지도자 모두 좋은 시설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표선수 생활이 오래 남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웃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는 "내년 런던올림픽까지 좋은 시설에서 열심히 훈련해 사고(결선 진출) 한번 치고 싶다"고 말했다. 진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