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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 감독 "이을용, 마지막까지 기대 부응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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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FC 감독은 은퇴경기에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한 이을용(36)에게 찬사를 보냈다.

강원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대구FC와의 2011년 K-리그 29라운드에서 후반 9분 터진 김진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굉장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홈 마지막 경기였고, 이을용의 은퇴경기이기도 했다. 홈팬들께 승리를 신고해 만족한다. 이을용에게는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이을용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이을용이 은퇴를 결심한 만큼,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을용은 후배들과 함께 1대0 승리를 이끌어 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 감독은 "이을용이 올해 풀타임 경기를 많이 뛰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임무를 완수해 줄 것으로 봤다. 기대에 부응해 줬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릉=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