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정규7집을 발표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한 모던록밴드 델리스파이스가 오는 12월17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AX)에서 5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그간 간간이 페스티벌 등에서 간간이 얼굴을 비추던 이들의 무대에 대한 갈증을 증명이라도 하듯 20일 티켓 오픈이 시작되자마자 예매 사이트에서 뮤지컬 연극 등을 포함한 전체 티켓 예매 1위에 올랐다.
1997년 데뷔해 인디밴드 1세대로 불리는 델리스파이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한국적인 모던록을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다. '차우차우' '고백' 등은 아직도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명곡으로, 델리스파이스는 이를 거쳐 2011년 '슬픔이여 안녕' '무지개는 없었다' 와 같은 새로운 곡들을 내 놓았다.
이번 앨범은 5년 7개월이라는 기나긴 숙성기간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델리스파이스의 더욱 풍성해진 음악세계와 함께 델리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앨범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06년 12월 31일 단독공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단독공연은 업그레이드된 델리스파이스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긴 시간 팬들과의 호흡을 그리워했던 멤버들은 물론이고, 이들을 기다린 수많은 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