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20일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이화여대 ECC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개막식엔 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이상정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이상림 대한건축가협회 회장, 이혜경 여성영화제 위원장, 정승혜 여성영화제 기획실장, 전찬일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박재동 화백, 전진삼 건축비평가를 비롯해 국내의 주요 건축인, 영화인, 문화인 등 총 200명이 참석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영화배우 박상민과 황우슬혜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페스티벌 아키텍트(홍보대사)로 위촉돼 강성익 회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
김형수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박상민과 황우슬혜가 각각 건축의 강함과 부드러움을 상징하는 배우로 선정됐다. 두 배우가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보여줌으로써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비트윈(Between)'의 의미가 잘 전달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 이어진 리셉션과 '프루이트 아이고'의 개막작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 작품은 차드 프리드리히 감독의 최신 다큐멘터리로 일본계 미국인 건축사 미노루 야마사키가 설계한 아파트 단지가 범죄지역으로 전락하고 결국 폭파, 철거된 사건을 다루고 있어 건축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알려진 이 작품은 국내 평론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상영 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